한밤중에 세 명이 뭉쳤다.
술이 약간씩 들어간 상태에다, 추워서 이불 속에 무릎을 묻어놓고들 있다가 한 사람이 배낭에서 화투를 꺼냈다.
이참에 꼬장님이 구랍 무렵에 쓰셨던 포스팅이 생각나 고스톱을 배워보기로 했다.
- 자알 들어. 가르쳐 줄게. ( 그래그래. )
- 요기 광이 세 개면 3점이야.
- 거기 비광이 들어가면 2점짜리야. 광이 5개 다 모이면 15점.
- 고도리(새 그림)가 모이면 5점.
- 홍단,청단,그림이 다섯개 모이면 1점. 하나씩 더하면 1점씩 추가.
- 홍단이나 청단 3개가 쫙 모이면 3점으로 쳐. 초단도 마찬가지.
- 피는 하나에 1점인데, 쌍피는 2점 먹고....
" 으앗~~~~~~~~ 뭐가 이렇게 복잡햇!! 안해!! "
결국 민화투로 점수도 모른 채 그림맞추기만 두어번 해보다가 부루마블 게임 했다. 빌딩 짓는답시고 가진 돈 펑펑 쓰더니, 서울올림픽에 걸려서 2백만원 내주고 그 이후엔 걸리는 족족 통행료 물다가 제일 먼저 파산 -_-;;
아웅.. 게임 싫어.. 진짜 싫어.. 이긴 놈 아주 재섭써.. 난 그냥 닌텐독스 산책이나 시켜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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