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보고 왔다.
느낀 점 : 잘 자란 말포이, 열 해리 안 부럽다.
엠마가 딴 애들 다 필요없고 말포이가 좋았다더니 그럴만도 했구나.
전체적으로 다들 멋있어지긴 했지만, 오.. 말포이는 정말.. ㅠㅠ 불량스런 얼굴이라서 더 좋아!! ㅜㅜ
엠마의 아담+날씬한 자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도 살 빼서 저렇게 되야지!! (극렬 망언.. =_=;;)
영화는 길긴 했지만, 그래도 끝날 때는 살짝 섭섭했다. '헉, 이 상태로 끝인겨??'
관람 전에 영화평을 몇가지 찾아서 읽어봤는데, 애정구도나 스토리 연결만 치중했다고 되게들 툴툴거리는 걸 봤다.
하지만 나처럼 책은 안 읽고 영화로만 보는 관객에게는 이번 편처럼 상세한 스토리텔링이 도움이 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웬지 앞으로 '더스틴 호프만'같은 느낌의 배우가 될 것 같다. 키가 작아서 그런 생각 했는지도..;;
아무튼 비주얼보다 연기력으로 승부할 타입인 듯 하다. 오늘 본 영화에서 다채로운 표정의 변화가 참 자연스러웠다.
고뇌를 표현하기에 좋은 마스크라는 생각이 든다. 별로 똑똑한 역할 아니어도 잘 어울릴 거야.
요번 영화는 다행히 주유소에서 영화권 당첨이 되어서 공짜로 봤다.
그 전에 내돈 들여 예매한 아이맥스 표가 있었는데 과감히 취소해버리고 일반극장에서 공짜표로 감상..
젤 처음 씬에서 아이맥스가 상당히 그리웠고, 그 담부턴 모.. 그럭저럭 괜찮았음. ^ㅅ^
(그나저나.. 극장에서 핸폰 통화하신 내 옆옆옆옆자리의 그 분.. 잊지 않겠따.. ㅡ,.ㅡ 빗자루로 때려주고 싶었던 그 분...)
2.
영화보고 집에 돌아와서 피곤해서 잠시 누워있었는데, 귓가에서 팝콘 튀기는 소리 (뽀드득, 뽀드득) 가 들려왔다.
한 박스에 모아놓은 팬더들이 미니하우스 천장을 긁어대는 소리였다.
불을 끈 상태에서 그 소리를 듣다보니, 저것들도 혹시 팝콘 한 개씩 쥐고 PGV (Panda Golden Village) 극장에서
[해리팬더와 혼혈햄스터]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ㅎㅎ
요새 아기이름 짓는 것 때문에 틈틈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원년멤버들한테 슬쩍 성도 갖다 붙여봤다.
신 수박.. 김 뚱이.. 박 참외.. 오 팬순.. 오 팬철.. (얘네들.. 졸지에 남매로 --;)
이 콕순.. 강 백설.. 정 막내.. 주 코순..
그리고................ 오 찍찍.. (당근 아버지성 따라서.. ;;)
ㅋㅋㅋㅋ 나 정말 심심한가봐~~ 낼은 장보러 가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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