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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나의 로망 (?)





-  저 얼굴 빨개졌죠?

-  네.

-  전 창피해지면 얼굴 빨개져요.





간혹 당연하게 붙는 "어떡해~" "어쩌면 좋아~" "아잉 몰라~" 이런 식의 추임새 없이,

그녀는 매우 담담하고 평이한 어조로 저렇게 대답하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완전 반했다......



난 레즈비언은 아니지만, 가끔 여성에게 반한다.

외모에 반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대한 건조하고 객관적인 태도에 반한다.

[애교만점 그녀].. 라던가, [톡톡 튀는 그녀].. 이런 거 정말 싫어한다.

그런 타입에겐 " 제발 좀 가만있어! " 라고 말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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