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백

감사드립니다




6월 초였다... 라고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난 2일이었네요. 저의 블로그가 2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V

그동안 이런 초라한 곳에서도 기꺼이 벗이 되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너달 전에는 2주년을 맞이할 즈음에 맞추어 블로그를 닫아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1. 음악을 올리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점
2.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솔직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  
..에서 억지춘향 격으로 밀고 나가기 힘들었달까요.



1번의 이유는 저 외에도 많은 분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점이므로 공감 얻으리라 생각됩니다.
2번의 이유는 제 주변에서 열심히 살고 계신 이웃님들 모습으로부터 미묘한 자극을 받음으로 인함입니다.
원래 살던 그대로의, 실제 느끼는 그대로의 포스팅에서 점점 멀어져
때로는 의도한대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과시적이라던가 과장스러운 방향으로 향했던 것을 인정합니다.



중간중간 잘 좀 해보려고 마음을 여러번 고쳐먹었습니다만, 저라는 사람은 역시 허영심이라던가 열등감같은 여러가지 나약한 감정들로부터 오히려 지배받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갈수록 비공개글이나 작성중인 글이 쌓여가는 것도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미 나부랑이나 격한 감정을 못 이겨 휘갈긴 허튼소리에 늘 도란도란 답글을 달아주신 이웃님들을 뵐 때마다 어찌나 죄송스러운지...



최근에는 기르는 애완동물들과의 생활도 어느덧 허니문은 끝난 듯 하고.. '그럭저럭' 같이 살아간다는 느낌입니다. 이런저런 규칙적인 일상들로 약간씩 바빠지고 있어서 ,생각을 품어도 정리할만한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질좋은 포스팅]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서, 한 발 떨어져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도 블로그는 운영하겠습니다만 ^^;;,
향후에는 댓글달기 기능을 최대한 축소하여, 부담없는 방문이 되실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입니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앞으로도 건강한 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9.07.21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술이다 4  (12) 2009.06.01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술이다 3  (16) 2009.03.31
이웃을 사랑하라  (10) 2009.03.04
연애부적격 3 - 맛보지 않고도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  (8) 20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