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사랑스러운 깜둥이의 사진을 올렸었죠. 그런데 알수없는 이유로 오늘 그 아이가 죽었답니다..
하얀 화면에 이런 사연을 다다다닥 적는 거.. 생각해보니 가버린 생명에게 경망스러운 짓 같아서
잠시 편지로 상황을 적어봤습니다. 깜둥이.. 편히 쉬고, 또 한번 예쁜 생명으로 태어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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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2009/05/29 AM 5:16
어제부터 농농이도 갑작스레 바싹 말라버리더니 맥이 약하더군요.
따뜻하게 감싸주고 주사기로 우유섞은 물을 좀 먹여봤더니, 간혹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 건강해지면 이렇게 아팠다고 같이 덧붙여 올려야지' 하며 새벽 3시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밤새 지켜볼 요량이었다가 피곤해서 4시쯤 잠깐 눈을 붙였는데, 그 사이에 영영 떠나버렸네요.
5/22에 입양. 일주일 간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농농이도 조심해서 가고.. 더 긴 인연으로 다시 만나요...
깜둥이, 농농. 잘 돌봐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사람이란 이렇게 잃고나서 사과하는 바보랍니다..
며칠을 못 참고 닫을 뻔했던 마음에, 오늘은 원래 눈물 흘리는 날이라고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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