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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7/9 울어야 젖주는 세상





집에 오니 오늘도 현관문에는 전단지가 붙어있습니다.
헌데 치킨집이나 중화요리집 광고지가 아니고, 자기네 인터넷회선 가입하라는 광고지입니다.



'흠, 내가 지금 쓰는 업체가 여긴데..?'



읽어보니 인터넷과 집전화를 같이 가입하고 3년 약정해주면 현금 23만원을 준다고 써있네요.
그밖에도 8개월간 인터넷 요금을 무료로 해주고, 집전화 기본요금을 평생 무료로 해주고, 무선전화기도 준다고 합니다.



파일에 보관중인 저의 통신요금 고지서를 꺼내봤습니다.
저역시 인터넷과 집전화를 묶어서 사용하지만, 매달 3만원에 가까운 요금을 내고 있었군요.
장기가입 할인이랍시고 천몇백원을 빼준 내역은 있지만, 이거 정말 급~~ 열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장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언제부터 가입했는지 물어봤더니, 2006년 3월부터라고 합니다.
약정관계를 문의했더니 3년 약정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2009년 7월, 기간 지났으니 해약해도 위약금은 없습니다.
제가 받은 전단지와 저의 지금 심정을 전달했습니다.
그랬더니 해약관련 상담실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거기다 말해보라고 합니다. 컥..!! ㅠㅠ



그래서 또다시 전화를 걸어 같은 얘기 또 하고 나니, 상담원이 잠시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30초 정도 대기했던가..?
인터넷요금을 2만2천몇백 원에 맞춰준다고 합니다. 또 2달은 무료로 해준다고 하고요.
전화기본료는 8개월 무료 처리하고, 발신번호표시 월 1천원은 평생 안 받겠데요.
아울러 3만원짜리 상품권 (SK, 롯데, 신세계 중에서 고르라고 하네요)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_- ....... 이게 뭐야.. 이렇게 해줘도 신규가입만 못하잖아!!!!!!!!!!!'



이게 1년약정하는 패턴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거라,
내년 7월에 또 전화줘서 1년약정해주면 그때 비슷한 혜택을 또 주겠답니다.
저 별로 난리법석 안 쳤습니다. 나름 따뜻한 목소리로 통화했습니다. 난리치면 뭔가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쯤에서 받아들였습니다. ^^ 현금 23만원이 무진장 땡깁니다만, 3년 약정은 좀 무서워서;;
생각해보니 저도 처음 가입할 때 3년 약정 걸면서 제주도 항공티켓 받은 기억이 납니다.
정작 그때는 형편이 안되어서 그걸 써보지도 못하고 날렸죠 --;;
아무튼 오늘의 대쉬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7월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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