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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7/2 July Morning






1.


하늘이 쪼개지는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고, 양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폭우가 내리는 날이었다.

피서 다녀온 이후로 계속 더위에 지쳐 식사를 제대로 못했던 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모처럼의 비 덕분에 폭염이 한풀 꺾인 것에 분발해서 점심때는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






효자동에 [토속촌]이라는 아주 유명한 삼계탕집이 있다.

그곳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당장 배가 고픈데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일단 거긴 갔다하면 줄이 넘 길어..ㅠㅠ

(복날도 아니고, 복날 전날에 갔다가 2시간을 기다린 적이 있다;;;)



다행히 인근에도 잘하는 집이 있었으니, 삼선동에 위치한 [원조삼계탕].

예전에 다닐 때는 [고려삼계탕]이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상호를 바꾸고 매장 리모델링도 했다. 깔끔..^^



맛있게 뚝딱 비운 한 그릇. (1인분에 11000원. )

닭고기는 따로 건져 소금찍어 먹고, 찰밥 말아진 국물은 바닥이 보일때까지 허겁지겁 퍼먹었다.

저 무거운 뚝배기를 들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쭈욱 들이키는 짓은 차마 할 수가 없어서...체면상 아주아주 조오금 남겼다.

왼쪽 끝에 보이는 깍두기. 양념이 짙지않고 담백하니 시원해서 아주 맛있었다.




2.






은행가는 길에 바꿔본 5만원권. 6월 23일부터 유통이 시작되어서 내 손에 들어온 것은 헌 지폐. -_-;;

처음에 건네받을 때 하도 삐까번쩍하길래 자세히 보지도 않고 신권인 줄 알았다가, 차에 타고 나서야 헌 것임을 깨달았다.

어디 쓸데도 없는데 그냥 바꿔본거니까 뭐.. 명절되면 새 돈이 또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