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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6/9 피곤해 죽겠어욧!!



사실 연휴는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월요일도 쉬었답니다.


오전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김씨표류기]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대학로 CGV에 진출했다가, 오랜만에 방문한 탓인지 구조를 잊어버려 다분히 고생을 했습니다. 상영관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기다리고 기다려서 올라탔던 엘리베이터는 엉뚱한 층에서 내려버리는 실수를... 게다가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 미리 결제해두었던 오징어콤보세트는 새내기 직원의 실수로 팝콘을 뺏기는 일까지 ㅠㅠ (첨엔 큰 통으로 주더니 실수했다며 작은 통으로 바꿔주더군요 ㅡㅡ;;) 그러느라고 하마터면 영화시작을 못 맞출 뻔 하였습니다.


반면 [박물관..2]는 제가 늘 가는 곳, 성신여대 CGV에서 봤기 때문에 제집 안방처럼 편했죠. 기분풀이로 보는 영화인데, 그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제가 찾는 영화가 없더라도, 앞으론 성신여대에서만 봐야겠습니다..;; (단지 팝콘때문에 빈정상한건 아닐까?)


[박물관..2]는 큰 기대없이 봤으므로, 감상은 so-so. 국산영화로 치면 정트리오(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나오는 영화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악평을 퍼부은 [유감스러운 도시]조차 나름 즐겁게 봤으니까요. 저 두 영화를 견주는 것은 말도 안될...까요?  물론 정트리오의 테마(조폭)에 비하면 훨씬 교육적이고 고상하다고 봐야죠. 무려 박물관인데. 그저 오락영화로 분류했을때, 웃기는 수준이 말장난 레벨이라 크게 다를 것 없이 느껴졌을 뿐입니다.




다만, 오늘 본 영화에서 굳이 할 말이 있는 것은 에이미 아담스라는 여배우..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비행사라나..
뭐 그런 역을 맡았는 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영화 내내 입고 나오는....
상체의 굴곡에 알맞게 피트되는 가죽재킷에 하체 역시 딱 붙는 빽바지. 전 홀랑 마음을 줘버렸어요.
(저 바지는 아마도 스판재질이 아닐까 싶은데.. -_-)

제가 요즘도 꾸준히 운동을 합니다만,  다이어트 효과에 있어서는 정체기를 겪고 있어서 ㅠㅠ
아아~ 저렇게 되고 싶어라~~ ㅠㅠ  진짜 살이 징하게 안빠지는 아서랍니다.. (별명을 '아뚱'으로 바꿀까.. ㅠㅠ)

일단 저는 신체비율면에서부터  딸리는 조건을 갖고 있긴 합니다만;;




여하튼 오전엔 영화를 보고, 낮에는 일을 좀 보고.. 저녁때 집에 돌아와서는 미아찾기운동을 했습니다.
'미아'란.. 일요일 오전에 문을 열고 집을 탈출한 화이트 로보 (무명씨) 한 마리를 뜻합니다. 배가 고프면 어디선가 나타나겠지 하며 기다렸는데, 여적 소식이 없는데다 기척도 들리질 않아요. 이름이 없으니 미아찾기 광고도 낼 수가 없고;;
 

하여튼 그래서 TV랑 큰 화장대랑 서랍장을 죄다 들어내고 찾아봤지만 (괴력..), 역시 나타나질 않더군요. 이 녀석, 이러다가 바깥 세상으로 흘러나가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살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엉엉). 그나저나 저는 생각보다 별로 걱정이 안되는 것인지.. 가구들을 들어낸 김에 대청소를 했다능;; (야밤에)


버릴것 버리고, 바닥에 묵은 먼지 쓸어내고 하다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났네요. 저렇게 지저분한 지 모르고선, 바닥에 흘린거 잘도 줏어먹으면서 살았습니다 (웩..) 제발 좀 청결하게 살아줘.. 남는 게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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