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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6/9 스킨을 다 썼습니다






세수는 안해도 스킨은 꼭 바르는 '더티한 멋쟁이' 아서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른다기보다는 스킨으로 얼굴을 닦아낸다고 봐야죠.
화장솜에 왕창 묻혀서 얼굴 구석구석을 정성껏 닦아냅니다. 목까지...


그렇게 쓰고 너덜~해진 화장솜으로 팔꿈치와 발꿈치, 복사뼈같은 곳을 문질러 준 담에 버립니다.
대략 한달에 200밀리미터의 스킨 한 통을 다 쓰는 편입니다.


각설하고, 지난번에 길에 있는 땡처리 화장품가게에서 사온 만원짜리 스킨을 다 썼습니다.
그래서 스킨도 새로 사고, 이민호가 태국 가서 찍어왔다는 새 화보도 구경할 겸 인터넷쇼핑몰에 들러봤네요.



(으이구~~ 잘 생긴 것!!! 너 그렇게 잘 생기면 벌받아~ 이것아~ !! ㅠㅠ)
근데 태국엔 모하러 간거죠? 사진들 보니 대부분 실내에서 찍은 거 같던데.. -_-;;



자, 미친 짓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크레이지라는 단어로는 부족할만큼 혼과 넋을 담아 쇼핑할 때입니다.
요새 주는 사은품이 뭔지 알아보고, 갖고있는 쿠폰이나 적립금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사용후기 읽어가며 개뻥인지 진짠지 분간해서 열심히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짜잔~ 결제 완료.







이틀만에 왔습니다. 마침 저녁때 갖고 와주신 택배아저씨는 센스쟁이~ 우후훗 !






한시간 동안 클릭질해서 고른겁니다. 상자에 얌전히 누워있는 애들은 간택받은 귀염둥이들 ^^






(캬오, 저도 이런 포스팅 꼭 해보고 싶었어욧!! ^^) 뜨헙~ 스킨만 여섯병이구려..;;
여름이면 더 많이 쓰게 되는 데다, 제품마다 특징이 달라서 어떤게 좋을지 모르겠더라구요;;
나머지는 그냥저냥 싼 맛에 질러버린 것들. (매니큐어는 요즘 샌들 신느라..)
남성용 스킨은 제게 1년째 디팝 아이디를 빌려주고 계신 고마운 분께 선물할 예정.




 

이 아이들은 사은품이여요.. ^^






세부구성은 모 이렇탐니다.. 백은 보시다시피 진짜 싼티남 ㅜㅜ;; 게다가 수영장 튜브냄새 풀풀~
립세트 가운데의 미니립스틱은 살짝 색깔 보이시나요? 캡-촌빨날리는 꽃분홍입니다;;
하지만 핸드타월은 운동할 때 갖고 다니면서 쓰면 좋겠네요 ^^



솔직히 사은품은 그닥 땡기는 게 없었는데, 젠장할.. 만원 쿠폰 쓰느라고 저것들을 죄다 사들였다능;;
저것들 보시면 브랜드 레벨같은걸 감안했을 때, '얘는 연세(ㅎㅎ)에 비해 꽤나 저렴한 걸 쓰는구나' 하시겠지만..
스킨이나 메니큐어 나부랭이는 저에겐 진정 소모품에 지나지 않으므로 저럴 수밖에 없는거고;;
뭔 기적을 바라는 건지 화장대 한 켠엔 시슬리의 가슴크림을 감춰두고 쓰는 것도 저 맞습니다 =_=;;
(대략 멍~하실 남성 이웃님들을 위해 부연설명하자면.. 뒈지게 비싼 크림이에요 ㅠㅠ)

그나저나 위에서 립스틱 색깔 가지고 시비를 걸었으니 제가 총애하는 아이들도 잠깐 소개해볼까요?






베네틴트와 샤넬 레브르 쌍띠앙뜨 36번 롤리팝.. 입니다.
베네틴트는 입술에 장미물 들이는 느낌이라 발라도 답답함이 없어서 좋긴 한데,
넘 매트해서 다음날 입술이 다 갈라집니다 ㅠㅠ
샤넬은 얇게 바르면 건강한 입술색처럼 보여 자연스럽고 좋은데, 끈적임이 좀 있죠.. ;;




음, 신이 나서 떠들어댔더니 이거 원.. 저만 아는 이야기가 되버린 느낌 -_-? 오늘의 수다는 요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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