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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6/25 출발 직전






날이 밝으면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준비해놓은 것이 없는 나는 어제부터 꽤 정신이 없었다.
자정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짐을 꾸리고나서, 빈 속에 맥주 한 캔을 대신 마셨더니 속이 좋질 않았다.


양치를 하면서 혀뿌리까지 칫솔을 집어넣고 훑어댔더니 결국은 마신 술이 역류하고..;;
그 뒤 세안을 하려고 열심히 거품 낸 두 손을 얼굴에 갖다댔더니 어라, 깜빡하고 안경을 쓰고 있었네.
렌즈에 대고 세차게 부벼버려서 안경이 미끄러져 코밑에 걸려버렸다.


놀러가서 입으려고 어제 낮에 쇼핑한 옷들은 마트에서 파는 아주 싼 아동복.
여아용의 하얀 프릴블라우스와 남아용의 후드점퍼를 샀다. 날씬한건 아닌데 골격이 작아서 그럭저럭 맞다.
하긴 요새 애들옷이 크게 나오긴 하지. 발육이 좋으니까 말이야.
아동복의 장점은 키작은 내가 바지길이를 수선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고, 단점은 팔길이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매길이의 문제는 짧은 소매 옷을 사면 논외가 되니까.


이번주는 장마예보가 있어서 적잖이 걱정을 했는데, 예보는 역시 맞지 않는건지 연일 무더위+맑음이다.
숙소를 기준으로 인근의 사찰이라던가 명소 이곳저곳을 둘러보자고 계획은 세워놨지만,
이렇게 덥다면 다 집어치우고 그냥 온종일 물 속에 있을까 생각중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일은 햄스터들 톱밥 갈아주고, 사료 넉넉히 부어주고, 물 보충해주면.. 된다.
콕순이가 임신한 상태라서 신경이 쓰이지만, 그렇다고 이 더운날 얘를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걍 집에 있어!



              이렇게 여차저차해서, 아서는 놀러갑니다. 여러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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