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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도서

지구가 멈추는 날



난 키아누 리브스만 보면 리버 피닉스가 생각난다.
고딩때 자주 사읽던 영화잡지 중에서 [로드쇼]라고 있었는데, 그 잡지가 툭하면 두 배우를 비교했기 때문이다.
두 배우가 실제로 친구이기도 하고, 당시 발표된 영화 [아이다호]에서 함께 공연했던 것이
아마도 기삿거리가 되었던 모양이다. (93년에 리버피닉스는 약물복용으로 사망)



각설하고, 오늘 오전의 영화는 [지구가 멈추는 날].
블록버스터들의 요즈음 운명은 대부분 혹평 -_- 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곤 하는데,
난 단골인 CGV에서 더이상 볼 영화가 없어서 이 작품을 택했다. (CGV야, 나에게 어서 상을 주려무나~)



키아누와 제니퍼 코넬리가 나온다는 정보를 미리 검색해서 간 사람이,
" 여주인공 누구야?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하며 스스로 치매 증명.
그나저나 키아누는.. 나이가 들수록 미남이구나.. 얼굴엔 유약을 발랐나! 어쩜 그리 도자기빛깔이신지..
냉랭~하신 무표정 + 단답형 말투 + 인간이지만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묘한 정체성 에 힘입어
나와 같은 회차를 관람하고 함께 엘리베이터 탑승하셨던 10명 내외의 여성관객들은 그저 키아누 찬양~
(난 이분이 코믹연기하면 절대 안 볼거야!! 엽기스런 표정만 지어도 광분할꺼야!! ㅠㅠ)



그 외에도 미저리 아줌마 케시 베이츠가 미국 국방장관 역으로,
윌 스미스의 아들래미가 제니퍼 코넬리의 아들 역으로 출연했는데 참 연기 자알 헌다~ (비꼬는게 아님)
결말 때문에 진짜 말 많던 영화였지만, 난 그냥 괜찮았다. 그러게, 진작에 착하게들 살란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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