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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쏘세지와 쿵푸팬더

우리 막내







우리집 15남매 중에 제일 막내입니다.(푸딩) 아직 눈도 못 뜬 애를 데리고 왔는데, 다음날 눈 하나를 떴습니다.
데려온 후에도 3-4일 지나는 동안 남은 한쪽 눈을 못 뜨길래, 애꾸가 아닌가 걱정했던 아이입니다.

털이 듬성듬성하고, 뼈가 잡힐 정도로 마르고,
왼쪽 앞발과 뒷발 모두 발가락 하나씩 떨어져나간 상태로 우리 식구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같이 온 아기들과 함께 합사했는데, 밥을 줘도 다른 애들이 다 먹고 난 후에야 겨우 끼어들고 그랬어요..

여러모로 가엾은 아이였는데, 눈망울 하나는 어찌나 또렷한지..
보는 사람이 위태하게 비치적거리고 다녀도, 겁먹거나 하지 않고 형아들 따라 다니면서 씩씩합니다.









함께 온 다른 아이들은 살이 꽤 오동통하게 올랐는데, 아직 이 녀석은 많이 작습니다. 그래도 움직임은 활기찬 편.
그렇지만 주변 아이들이 워낙 개구져서, 케이지 안의 분위기가 어째 막내는 기를 못 펴는 분위기.
로보짱을 여친과 동거하게 해주고, 그동안 로보짱과 지냈던 백설이를 막내랑 같이 따로 분가시켰습니다.
백설이가 소심한 편이라서 막내를 공격할 일은 전혀 없으니 믿고 맡겼는데, 기대한 대로 참 잘 지내는군요.



























ps// 아웅.. 손떨림때문에 미치겠다능;;;;
그리고 大실수했습니다.. 백설이는 아줌마가 아니고 오빤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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