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햄쏘세지와 쿵푸팬더

와버린 팬더, 가버린 햄

 
 



우리 콕순이가 두번째 임신을 했다지요.
이번엔 제 쪽에서 별로 흥이 나질 않아서 (오히려 암담..) 그다지 살펴주질 않았습니다.
어쨌든 시간은 잘도 흘러서... 저도 어느정도는 D-Day를 예상..
(팬더출산 전문가?)




배가 꽤 부풀어오른 콕순이.




무거운 몸으로도 바삐 움직이는 듯 싶더니..




연신 물을 마셔대고.. 아예 물통 옆에 대기상태..




제가 또 만질까봐 두려웠는지, 다가오는 걸 눈치채면 얼른 잡기 힘든 곳에 들어가버립니다.




꾸준히 지켜보다가 잠시 자릴 비웠더니 그새 출산을.. -_-;; 이번엔 6마리 입니다.




왼쪽은 햄스터의 아기, 오른쪽은 팬더의 아기.
출생시간은 이틀 가량 차이가 있지만, 역시 햄의 아기가 더 크지요..? 흠...



왼쪽은 햄스터의 아기



왼쪽은 햄스터의 아기



왼쪽은 햄스터의 아기




................!!!





눼.. ㅠㅠ 조용히 살찌우던 백설이도 별안간 출산을 해버렸습니다. (그 전에, 너 여자였냐!! ㅡ,.ㅡ;;)




백설이는 4마리를 낳았어요..




처음엔 무척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물론 백설이도 잠깐동안은 젖을 물려줬지요..




근데 이상하게도 안정을 못 찾고 애기를 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니..




우리 한 가운데 떨궈놓기도 하고, 어떨때는 밥그릇에, 심지어는 철창 밖으로 내다버리기도..




그러거나 말거나, 아빠인 펄아줌마 (알고보니 펄아저씨..-_-)는 쳇바퀴에서 뒹굴뒹굴 잠이나 자는..




애기 낳은 지 고작 몇 시간 만에 엄마본능 상실한 백설이.
줄곧 아기를 물고 돌아다니는 통에, 아기들 몸에는 곳곳이 상처투성이.
젖을 얻어먹기는 커녕, 어미 품에서 떨어져 차갑게 체온이 식어가던 아기들.
결국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몰사를 했습니다. ㅠㅠ



반면 콕순이의 6남매는 콕순이 말고도 여러 팬더들이 돌아가며 돌봐주고 있어서 잘 크고 있구요..
근데 왜 시집도 안 간 누나 팬더들(2세대)까지 몰려와 젖을 물리는 건지.. --;;;
아무튼 백설이 일은 참 안됐습니다. 백설이는 아무래도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 듯..




'햄쏘세지와 쿵푸팬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때문에 낚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목 삭제합니다  (12) 2009.08.28
수박은 '수'면'박'해의 준말  (13) 2009.08.22
도대체 너는 왜..  (20) 2009.08.12
다리 밑 아기  (14) 2009.08.07
Coke Baby 3  (10) 200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