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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쏘세지와 쿵푸팬더

백설이 핸들링







15마리의 서생원 중에 저에게 핸들링을 허용하는 고마운 녀석은 단 두마리 뿐입니다.
한 마리는 등에 검은 줄이 선명한 '수박'이고, 다른 한 마리는 이번 동영상촬영에 협조해 준 '백설'이랍니다. ^^
원래 저렇게 두개골을 짓누를 정도로 세게 쓰다듬지는 않지만,
한 손으로 촬영을 하려니 저도 모르게 나머지 손에 힘이 들어가버렸습니다.. 백설아 미안 --;;


사실, 백설이는 다른 쥐들과 별로 사이가 좋질 않아요..
조금만 건드려도 찍찍 비명을 질러대며, 몸을 뒤집고 나동그라져 버리는 헐리우드 액션을 취하는 바람에
다른 애들이 더 흥분해서 밟고 -_-;; 지나가는 참사를 유발..
결국 성질더러운 로보로브스키 한 마리와 함께 격리수용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웬일인지 성질나쁜 것끼리는 조용히 지낸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손길에는 아주아주 얌전하고 조신하게 응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뻐하죠.. ^0^







언젠가는 쓰다듬어지다가 이렇게 손 위에서 잠들어버린 적도 있네요.. (죽은 거 아님 -.-;;)







뚱이는 가끔 이렇게 잠들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죽은 줄 알았잖아!! >.<)







이렇게 좀 평범하게 자란 말이다..;;





서생원들의 성격은 하나하나 다릅니다. 생명체인데 당연하겠죠...
어떤 녀석들은 제 손만 봐도 도망을 간다거나, 사나운 것들은 손끝을 깨물기도 합니다..ㅠㅠ

처음엔 뚱하니 쓰다듬어도 별로 반응도 없고 그렇다고 물지도 않다가,
다른 아이들과 합사하게 되니 갑자기 저에게 애처로운 눈망울로 매달리던 애도 있어요.

요즘은 방문을 꼭 닫고 케이지에서 꺼내서 산책을 시키기도 합니다.
구석진 곳을 20분 정도 맘껏 돌아다니다가 먼지투성이가 되어서 되돌아온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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