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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트랙백의 댓가로.. 티스토리가 5곡 쿠폰을 보내줬다..;;)



1.

나는 순진하지는... 않다.
꽤 오래전부터 그러했고.. 이렇게 된 데에는..
나부터가...스스로... 별로 순진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이거 문맥이 어째... 말이 되나?;;)


그와 별도로.. 난 순수하지도 않다.
이쪽은 순진과 반대로 내 쪽에서 꽤 원하는 건데도..
어느샌가 내 안에 있던 그것이 휘릭~ 휘발되어 버렸다.


조울증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초에 우울모드로 바닥을 치다가, 주중부터 랄랄라모드로 급변해서..
나 어젠 정말 무척 신이 나서, 자연스럽게 심장마비 일으킬 뻔 했다. (ㅋ)


내가 순진한 사람이었다면, 아마 지금도 우울하고.. 슬퍼하고.. 그러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순수한 사람이었다면, 아마 처음부터 우울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엔 순진하질 않은 덕분에, 대강 상황파악이 끝났고 (뭐 별로 검증한 건 아니지만;)
게다가 순수하질 않은 덕분에, 이 이상은 나한테만 마이너스라는 계산까지 끝냈다.


냠냠.. 그저께 육회 한 접시에 맥주 한 잔 마셨는데..
다진 마늘 범벅이라고 다들 맵다며 항복하는 것을...
왜들 매운걸 못 먹냐며.. 마구마구 한심해하면서.. 내 혼자 접시 핥을 기세로 ㅋ


이제와서 순수니, 순진이니.. 이런 거 왜 찾어.
난 아마도 노말하게도 살고 싶지 않고, 독하게 사는 게 꿈인 거 같다.

Christina's World - Andrew Wyeth


2.

진료를 빨리 끝내고 내 볼 일을 볼 마음으로..
개원시간에 맞춰서 피부과에 갔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데..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57분이었다.
대기실에 나 말고도 두 사람이 더 있었는데.. 일단은 내가 접수번호 2번이었다.


기다리면서 비치된 잡지를 읽고 있는데..
잡지 한 권을 다 훑어도 도대체.. 1번 대기자조차도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고...


어느 순간, 엘리베이터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어떤 여자가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헐레벌떡 들어오더니..


그녀가 바로.. 의사였다. -_-;;
30분이나 지각한 무개념녀... ㅡ,ㅡ


그담부턴.. 1번부터 차례대로 호출되서..
내가 대기한 시간은 30분.. 의사와 면담한 시간은 단 2분...;;;;


지저분해진 인상에 아주 쐐기를 박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다음주 진료는 며칠날 자기가 뭔 일이 있어서 안 나오니까.. 특정 요일에 와 달란다..


아우.. 증말.. ;;;;



Posted by 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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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꼬장 2010.05.17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역시 순진하기엔 너무 세상물정에 물들었고 순수하기엔 좀 나이살을 먹어서 그런게 그닥 이뻐보이지만도 않더라는...
    결론은 이제는 세상에 적절히 물들은 사람이란 거죠. 안그렇고 사회생활을 적절히 하기란 조금은 힘들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문제는 눈치가 별반 없다는거... 나만 좋으면 만사 장땡!!! 이러고 살아도 일단은 큰 사회문제는 일으키지 않고사니 나름 다행이에요.^^

    • BlogIcon 아서 2010.05.17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 대목..

      눈치가 없습니다. 별반 없는 게 아니라, 심하게 없어요..ㅡㅡ;;

      하물며 나만 좋으면 장땡.. 이라는 용기도 없고요;;

      사회문제는.. 가끔 일으켜요... (읭??)

      ㅎㅎㅎ 아이고 안되겠다. 넘 많은 걸 적었어!

  2. BlogIcon Bimil 2010.05.1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 나만 순수하고 순진하거야.. ㅜ,.ㅜ

  3. BlogIcon ahme 2010.07.23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이그림.. 제가 좋아하는 내일의 키타 요시오라는 일본 드라마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었던 그림이라 기억해요.
    그리고. 저도 한국에서는 병원의사들에게 별로 좋은 기억이없네요..왜 그럴까요.. ㅜ.ㅡ

    • BlogIcon 아서 2010.09.16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제 세례명이 [크리스티나]라서,
      처음엔 저 그림의 제목을 보고 깜놀했지요.
      두번째엔 저 그림의 분위기가 제 마음의 상황과 상당히 비슷해서 깜놀했고요...

      저 그림이 중요하게 사용되었다니, 그 일드.. 궁금하네요. 내용이 어떤 풍인지 함 검색해서 조사 들어가야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