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

3/27 그다지 별일은 없었어요




 


1.

화장대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작은 갈색병. 카모마일 아로마 오일입니다. 상당히 적은 양이 남았을 뿐이지만..

찬장 구석에 방치됐던 아로마 램프를 꺼내서 먼지를 씻어내고 남은 오일 몇 방울을 흘려봤습니다. 남아있던 캔들에 불을 붙여 불꺼진 방에 갖다놨더니 오랜만에 맡아보는 이 풍부한 향 .................. 오일을 너무 많이 떨어뜨린 거였어;;  한 시간이 지나자 두통과 메스꺼움이 ㅠㅠ

물을 좀더 보충했더니 좀 나아졌습니다;;  아로마는 정말 좋다.........기 보다는 잘못 쓰면 큰일 나겠네요 ㅜ.ㅜ  
그래도 하루 지나니 웬지 머리가 맑아진 느낌도 들고 (유통기한 지난 아로마였는데;;) 모처럼 꺼내놓은 램프도 그렇고해서 몇 병 더 주문해볼까 검색했더니..끼약~ '바*샵'은 값이 올라 한 병에 2만원이네요. 제가 살땐 9900원이었는데!! ( 몇년 전이다냐.. -_-) 결국 저렴한 '더 페*스샵'에서 7900원 제품으로 두 병 주문.  



2.

목씻고 비장하게 재출정한 운동장에는 이 추위에도 봄이랍시고 목련이 피었습니다.

목련은 역시 너무 고고해. 첨부터 흐드러지게 피는 맛이 없단 말이지 흥흥~ 부잣집 담장 너머로나 간혹 얼굴을 내미는 유복한 꽃. 그래도 봄볕이 며칠 유혹해주면 그 열기에 굴복당해 처음의 그 고상함은 다 내던지고 후다닥 피어버리고 만다. 그리고선 흉하게 벌어져 낙엽같이 져버리는 꽃.

난 네가 별로야. 첨부터 만만한 개나리가 좋다.



3.

진짜 확~ 블로그를 옮겨버릴까. 음악선택의 자유가 없어져서 생각보다 재미가 없네요.



4.

그녀에게서 오래간만에 문자가 왔습니다. [부끄럽습니다~]로 시작하는 메시지. 5월에 결혼을 한다며.
세상에 단 하나의 혈육도 없는 남자에게 인연이 되어주기로 작정한 그녀가 많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잘 살아야지요.
5월의 첫 일정은 그녀의 결혼식 참석.







'소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사람들이.. ㅡ,.ㅡ  (6) 2009.04.01
3/29 내 사랑 고구마  (10) 2009.03.29
3/22 미모를 망쳐서 우울..;;  (14) 2009.03.22
3/19 뮤지컬 봤다 - Breakout  (2) 2009.03.20
3/18 제목을 대체..;; (난감)  (8) 2009.03.19